아빠 육아로 달라지는 행복

구름이 2021. 12. 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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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 육아

 

 

이 책은 이 시대 딸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을 위한 한 중년 남자의 솔직한 육아 ‘보고서’입니다.

저자는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느새 본인도 같이 성장하고 있음을 깊이 깨닫고 딸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낸 ‘고백서’입니다.

아이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앞으로의 아이 인생에 대한 희망과 지지를 띄워 보내는 ‘편지’입니다.

저자의 육아 경험과 정보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입니다.

 

 

 

 

 

딸,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선물!

 

아이가 태어난 10년 전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빠인 나도 참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이제 11년 차 아빠가 되었고 곧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를 걱정 반 기대 반 속에서 기다 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10년이 지나서 아이가 당당히 성인이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켜 볼 생각이다. 그러고보니 서원이는 정말로 아빠의 인생을 밝게 비춰주는 보석과도 같은 선물이다. 이제 그 보답으로 아빠의 진심을 담아 이 책 을 선물해 주고자 한다. 서원아, 아빠 딸로 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많이 사랑해!

 

 

 

 

출판소감문

 

곧 사춘기를 겪을 딸 아이를 위해 기억에 남는 추억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4개월 동안 부단히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간의 기억을 하나씩 소환해서 사진과 함께 올렸고 블로그 이웃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드디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아빠의 사랑을 딸아이가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처럼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내 경험에서 나온 육아 꿀팁 정보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딸의 행복은 아빠 하기 나름’이라는 나의 철학이 공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원이가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은 3번 있다. 어린이날, 생일 그리고 크리스마스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날은 단연 생일이다. 어린이날은 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은 곳에서 마음껏 놀 수 있고 크리스마스에는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지만, 생일날은 선물도 받고 친구들과 마음껏 놀면서 맛난 것도 먹을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_83

 

 

제주 생활은 그야말로 대만족이었다. 타운하우스로 이사 온 우리는 그 리 넓지는 않지만 아담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둥지를 틀었다. 매일 초 록색 잔디와 나무를 보면서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주말에는 집 마당에서 한라산 정상을 보면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호사도 누렸다. 아침 에는 새소리를 들으며 기상하고 저녁에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 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체험할 수 있었다._106

 

 

 

서원이가 제주에 오면서 180도 달라졌다. 그렇게 지긋지긋했던 감기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4년 동안 살면서 기침 한 번 안 하고 콧물은 저 멀리 별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정말로 신기한 일이다. 감기가 없어지니 그동안 힘들어하던 서원이도 훨씬 명랑하고 더 밝아진 느낌이다. 밤에 잠 도 잘 자고 키도 날마다 쑥쑥 크는 것 같다. 그야말로 제주의 깨끗한 공기 와 자연이 선물하는 치유력을 절감했다._108

 

제주에 입도해서 가장 잘한 일이 서원이와 함께 한 라산 정상을 올라간 일같다. 비록 입도 후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 동안 이번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의 여러 오름을 다니면서 체력도 쌓고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어서 정말로 값지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_117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또 끊임 없이 반성한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의 매 순간이 낯설고 처음이 라 당황스러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끊임없는 고민에 빠진다. 실수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면서 좋은 아빠 가 되려고 항상 노력 중이다. 비록 부족하고 때로는 한심해 보일 수도 있 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도 분명히 느 낄 것이라 믿는다._153

 

서원의 미래 남자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상상을 하기 도 해. 가능하면 운동을 좋아하고 너를 아껴주는 멋지고 듬직한 친구였으 면 좋겠어. 설사 그 친구가 너에게 상처를 주고 떠나버린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지는 마.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아빠는 항상 너의 옆에 있을 거니 까. 서원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이자 느티나무가 되어 주 는 게 이 아빠의 역할이잖아. 우리 서원이는 똑똑하고 현명하니까 잘 이겨 낼 거라 아빠는 굳게 믿고 있어. 파이팅~_186

 

 

 

그렇게 보석과도 같은 너를 아빠가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던 적도 있었 어. 돌이켜보면 아빠의 걱정과 근심 그리고 욱하는 성격 때문이었지. 그때 를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왜 한 번 더 참지 못했을까 후회와 반성이 밀려 와. 아빠가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지만 만약 또 그러면 그때는 서원 이가 따끔하게 아빠를 혼내줘. 그래야 아빠가 제대로 정신을 차릴 거 같으 니까 말이야._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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