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다

구름이 2019. 12.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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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드는 순간, 이미 당신은 글쓰기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이다!
남이 이끄는 대로 살 것인가? 남을 이끌고 나갈 것인가? 이젠 당신 차례다!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 글을 써 본적이 없는 사람은 우선 글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습관이 우선이고 기술은 나중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습관을 갖게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책들은 대다수 글을 쓰는 기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작 중요한 사실은 논하지 않는다. 바로 글을 쓰는 습관에 대해서다. 글을 대하는 일반인(가정주부, 직장인, 대학생)에게는 잘 쓰는 기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꾸준히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사람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글을 썼다. 우선 글을 쓴 나 자신이 습관을 어떻게 들였으며, 앞으로 어떻게 글을 써 가면 되는지 직접 이 책에 표현하였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글을 쓸 것인가, 이지 글을 잘 쓰게 만드는 기법이 아니다.
글 쓰기 관련 책은 전문적인 작가들이 쓴 책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전문적인 작가들이 제시하는 글 쓰는 기법은 어느 정도 글 쓰는 것에 이력이 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며 그에 적합한 책이다. 여기서 전문 작가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그 책을 읽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글 쓰는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책에서 논하는 기법을 배운다 해도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책을 읽고 의자에 앉기까지가 힘들다. 우선 의자에 앉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앉아서 무엇을 쓸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책이 구성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경쟁에서 자유롭다. 무엇을 쓸 것이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 왜 쓰는지를 명쾌하게 밝혀준다.
기록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확연히 다르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가지는 역사적 가치는 크다. 단순한 병영 일기가 아니라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 장군의 위대함이 더 돋보이는 것은 수많은 전투의 승리 만이 아니라 이렇듯 기록하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다. 이제 당신이 나설 차례다. 이 책이 당신의 길을 밝혀줄 것이다. 초보자인 내가 걸어간 길, 내가 당신의 인도자가 될 것이며 이 책이 어두운 밤의 손전등이 되어줄 것이다.

 

 

 

 

 

 

글쓰기는 습관이다. 이 습관은 최소 10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p.12

글쓰기 습관이 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비법을 알려줘도 오래가지 못한다. 좋은 글이 아무리 많아도 실제로 그 글을 읽고 써 보지 않으면 쓸 수 없다.--- p.15

살아가면서 힘들고 아픈 기억은 누구나 있다. 그 기억들을 그냥 가슴에 묻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게 모이면 시작도 끝도 없는 한(恨) 된다. 내 안에서 병이 되어 나중에는 몸이 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모든 병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그 전에 꺼내서 다독이는 글을 반드시 써야 한다.--- p.58

 

 

 

 

 


글은 사람이다. 모든 글은 사람을 향한다. 나도 사람이고 당신도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가진 것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지 말자. 아는 것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마찬가지다. 글 쓰는 사람은 항상 자신을 낮은 위치에 두고 글을 썼으면 좋겠다. 내가 낮아져야만 남들이 나에게로 온다.--- p.72

글은 거울이다.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남들과 소통하는 매개체다. 내가 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글을 쓰면 상대방은 바로 안다. 남들과 소통하고자 쓴 글이 고통을 주는 글이 된다. 잘못된 소통은 고통을 낳는다. 글을 쓸 때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실에 근거해서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써 놓은 글에 의해서 자신이 갇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p.72

 

 

 

 

 


글은 소통하기이다. 장기 자랑이 아니라는 말이다. 글로써 자신을 뽐내려고 하지 말자. 조금 잘 쓴다고 우쭐대지도 말고 그렇다고 못쓴다고 주눅 들지도 말자.--- p.75

모든 글은 자기 자신에게서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즐거워야 글들이 살아서 춤춘다. 재미로 즐기면서 신나게 쓰는 것이 최고로 글을 잘 쓰는 비결임을 밝힌다.--- p.91

나와 당신이 써야 할 글은 가슴이 시키는 글이다. 생각을 머리로 했으나 표현은 가슴이 시켜야 한다. 당신의 머리가 부지런히 생각해 낸 것을 가슴에 물어서 아름답게 그려내자. 그것이 나와 당신의 글이 되어야 한다.--- p.156

 

 

 

 

 


소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내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내 기억으로부터 시작된 글쓰기가 다른 이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선과 마주하게 된다. 삶이란, 내가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색깔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p.160

여행자의 글쓰기는 이렇게 할 말이 많다. 즐겁게 다녀온 흔적을 남기는 일은 자판을 두드리는 일조차 즐겁다.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다시 가볼 기회를 생각한다.--- p.178

 

 

 



당신의 삶은 그 누구보다 당신이 제일 잘 안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가 당신을 대신하여 글을 쓴다고 해도 당신만큼 진실하게 써내지 못한다. 꾸밈없이 표현하는 글, 당신이 살아온 흔적,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공이다. 당신만이 당신에 관한 글을 쓸 수 있다.--- p.268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식으로든 많은 글을 접했고, 표현해 본 사람만이 의자에 앉아서 글을 쓸 수 있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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