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언니의 인생 요리법

구름이 2021. 12. 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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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엎어지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저자의 개인적인 일상을 상담사의 눈으로 재정리하며 쓴 에세이집이다. 직접 경험한 삶 속에서 해결해 나가며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통의 일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삶을 담은 것이 아니라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좌절, 용서, 행복 등 일상 속의 이야기를 전래동화와 저자만의 인생 요리법으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살다 보면 부딪치는 각가지 인생 재료를 맛깔나게 요리하면서 소소한 일상과 고민 그리고 위로받고 싶을 때 서툰 언니만의 요리법에 담겨있다. 전과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인생 요리를 담아 재미를 더했다.  

40대 중후반을 살면서 다양한 일상을 요리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인생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세련된 음식은 아닐지라도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인생 요리를 연구하는 탐험가이다.

 

 

 

 

▶ ‘인생은 끝까지 가 봐야 합니다’ 

 

살면서 막막할 때가 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지어 이런 시련을 주나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뭐가 원인이 되었든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기에 남 탓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책임지지 않듯이 하염없이 푸념과 실망 속에 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 그릇을 들여다보며 ‘이래서 그랬구나’라며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지가 중요합니다. 멋진 옷이라도 나와 맞지 않는다면 그 옷의 매력은 연출되지 않습니다. 인생도 자신만의 인생 요리법을 만들어야 진짜 맛있습니다. 취향저격입니다.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그것이 시작입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잘되지 않을 때가 있지요? 전 아주 많아요. 어떻게 했느냐고요? 그냥 했습니다.  몰라도 아는 척, 기죽기 싫어 요청하지 않는 행동은 오히려 손해였습니다._24

그래, 결심했어! 다시 한번 해 보자. 내 인생에 단번에 된 적이 있었나? 공부 더 하라는 뜻이겠지. ‘오기’는 내 친구니깐. 친구야! 우리 잘 지내보자. 우린 절친한 친구이잖아._28 

내 안에는 수많은 ‘나’가 있다. 때론 과감하고 때론 소심하듯 여러 모양의 성격 그릇이 있다. 작은 그릇, 흠난 그릇, 종기 그릇, 뚝배기 등 필요할 때마다 사용되기도 하고 들쑥날쑥 예상치 못한 그릇도 나온다. 그릇 하나가 완성되는 데 많은 

과정이 있듯이 우리 성격도 그렇다. 원래 내 마음 그릇은 뚝배기 그릇인데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착각했다._43

 

 

비빔밥은 여러 나물을 담아 양념장에 비벼 먹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식이다. 쓱쓱 비빈 밥을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각각의 맛도 느껴지지만, 어울려서 내는 맛도 일품이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아싹아싹 씹히는 식감은 어느새 그릇을 비우게 만든다. 우리 삶도 좋다가 슬퍼지고, 절망하다 재기한다. 인생도 비빔밥처럼 다양한 인생 맛을 경험한다. 달콤하지만 쓴맛이 어우러진 인생의 맛은 예측불허하다._57  

 

당신만의 맛과 향이 있습니다. 

지금 마음에 안 든다고 괴롭히고 있나요? 못나도 나. 잘나도 나. 나라는 존재는 복제가 안 되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얼마나 희소성이 있습니까? 못해도 괜찮습니다. 일부일 뿐입니다. 잣대에 휘둘리지 말고 묵묵히 가세요._70

 

 

 

우리 인생도 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상처가 된다. 특히 자신의 믿음이 약할수록 쓴맛은 약이 아니라 종양을 만든다. 

‘내가 널 특별히 아껴서 하는 말인데’

정말 아끼면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낀다는 명분으로 공격한다.

‘너와 잘 지내기 위해서 하는 말이야.’

잘 지내고 싶으면 지적이 아니라 배려가 먼저 아닐까?_79

 

 

부정확한 발음, 남들이 어떻게 볼까? 라는 마음을 내려놨다. 전달할 내용을 상대방이 알아듣고 이해하면 됐다. 가끔 속상할 때도 있지만 어찌하겠는가! 부품이 삐딱하게 박혀있지만 잘 다듬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_108

 

 

누군가를 위해 용서하기보다 자신을 위해 용서하세요. 

아프게 한 그 사람이 당신 마음속에 살지 못하게 하세요. 

애쓰지도 말고 부정하지도 말고 가만히 놔두세요. 

언젠가 상처는 아물게 됩니다._155

 

 

마음 굳은살은 당신이 살아온 인생 나이테입니다._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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