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니 진짜 행복이 왔어

구름이 2021. 12.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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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 해피엔딩

 

열악한 가정환경과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저자가 여러 가지 취미와 독서를 통해 고통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온통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두메산골 농가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에 대한 충격, 지독한 가난,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지켜보며 고단한 삶을 살아내야만 했습니다. 유년 시절 아버지의 무능함과 고부 갈등으로 인해 어머니가 집을 나갔고 아버지마저 알코올 중독자로 지냈기에 가난하고는 늘 친구였고 고등학교 시절 침습했던 우울증으로 성인이 되고 결혼해서까지도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고통에 대한 방어로 시작했던 독서가 힘겨운 삶을 버티고 견디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희망이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아무리 극심한 우울증을 겪더라도 독서를 하게 되면 삶이 변화되고 희망이 생긴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저자는 지독한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낸 뒤에야 비로소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찾게 됩니다. 저자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 있을 것인가? 움직일 것인가? 

 

 

내 안에서 아직도 어린 시절의 내가 울고 있다.

그 시절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렇지 않았다.

날마다 슬픔이 밀려왔다.

내일을 꿈꿀 수 없었다. 

과연 슬픔 뒤 저 너머에 희망이 있기는 한 걸까?

왜 고통은 겹으로 오는 걸까?

삶의 끈을 놓지 않기를 잘했다.

책을 마주하고 난 이후의 내 삶은 밝아졌으니까. 

 

 

 

 

 

 

 

 

 

▶ 본문 속으로

 

 

 

갑자기 사라진 엄마의 빈자리는 생활 속 모든 면에서 크게 느껴졌다. 우주가 사라진 것 같았다. 엄마라는 우주에서 행성이 되어 천방지축 돌아다녔던 나는 우주를 잃어버린 행성이 된 것 같았다._17

 

 

꿈꾸는 여고생이 되고 싶었다. 가난해도 상관없었다. 엄마가 없는 것도 견딜만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는 것 자체가 내 정신과 육신의 모든 것들을 갉아먹어 버렸다_58

 

 

남자친구는 내게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뒀다가 만날 때 선물로 주곤 했다. 그의 세심함과 따듯함에 물들기 시작했다. 문득 오빠의 따듯함이 오버랩 되면서 나는 따듯함이 간절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듯한 오빠, 따듯한 영화, 따듯한 드라마, 따듯한 그림, 따듯한 독서 등등 사랑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었다. 남자친구의 따듯한 배려심 덕분에 내 마음도 따듯함으로 가득 찼다._62  

 

 

 

 

 

 

 

남자친구는 더 믿음직스럽고 배려가 넘치는 남편이 되어 내 옆에 존재해줬다._67

 

 

무엇보다 책을 더 가까이하게 되었고 성 밖으로 나가는 날이 늘어났다. 해보고 싶은 것들을 찾아 과감하게 나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_79

 

 

조용한 집에서 자수를 놓으면 집중이 잘됐고 원단과 자수 놓은 부분이 잘 조화를 이뤄 결과물에 만족했다. 더 실감 나게 더 예쁘게 표현하려고 신경 쓰다 보면 잡념이 사라졌다._83

 

 

 

 

 

 

 

여행을 떠나와 새로운 것을 마주했을 때 비로소 여행을 떠나온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발길 닿는 대로 떠나 느껴보는 것은 마음을 정화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면서 겪는 고통과 슬픔이 축적되면 나로 모르게 무기력해진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아니 늘 떠날 준비를 하며 살아간다._91 

 

 

독서는 내 마음에 기쁨이 충만한 상태로 작동되기도 했다. 조용한 침묵 속에서 책과 마주한다.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듯이 목차를 읽으면서 첫 장부터 열어본다. 천천히 독서 여행을 하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된다. 그때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알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독서에 몰입하면 잡념이 사라져 머리가 맑아진다. 자연스럽게 우울했던 감정이 사라진다. 그러다 보니 끊임없이 보고 싶었던 책을 찾아 몰입해서 읽었다._101

 

 

 

 

 

 

 

 

아무리 힘들게 했어도 따듯한 사랑을 알게 해준 소중한 나의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아버지가 마음의 고통이 없기만을 그래서 술이 없어도 견딜만한 일상생활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어쩌면 언제나 내 딸이 최고라며 지지해주고 알아줬던 아버지 덕분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_137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 보니 엄마가 해줄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서적으로 상처 받지 않고 불안하지 않게 사랑을 듬뿍 주며 지지해줘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_169

 

 

 

남편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나 또한 행복을 주는 아내가 되고 싶다. 사랑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마음껏 유영하며 아내로 엄마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남편한테 한없이 고마웠다. 그 사랑의 울타리는 안정감, 행복감, 평온함을 안겨주었다. 결혼 이후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었다._174

 

 

 

 

 

 

 

 

 

 

홀로 책을 보다가 소규모 독서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다. 에너지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독서를 하다 보니 우울증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이 더 흐르면서 우울증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굿바이 우울증이 가능해진 것이었다._177

 

 

 

‘나 같은 불우했던 사람도 행복할 수 있구나.’ 

‘나 같이 상처가 많은 사람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 

평범하지만 내겐 너무도 특별한 지금의 삶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_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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